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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구하기 2탄(네일 가게 취업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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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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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옷을 팔며 의기소침 하게 보내고 있을 대 친한 오빠에게서 안부전화가 왔다.이 전화 한통이 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잘 지내냐, 뭐하고 사냐 등등을 묻다가 일은 어떠냐고 묻길래 죽지 못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옷을 팔며 의기 소침하게 보내고 있을 때 친한 오빠에게서 안부전화가 왔다.이 전화 한통이 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잘 지내냐, 뭐하고 사냐 등등을 묻다가 일은 어떠냐고 묻길래 죽지 못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당시 나는 주인에게 주급을 올려달라는 말도 그만두고 싶다는 말도 할 용기가 없었다. 그리고 설사 그만 둔다고 해도 내가 과연 다시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아닐지도 확실하지 않았고 새 직장을 구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도 아니 그냘 한마디로 불 확실한 미래 였기 때문에 망설여 졌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자 그 오빠가 나보고 한달에 얼마나 손에 들어오는지 묻길래 $2000이 안된다고 했다. 이후 부터는 대화체로 적는걸 이해해주길 바란다.
 

오빠- 야! 그렇게 벌어서 어찌 먹고 살아?
-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뭐 내가 할 줄 아는게 있어야지...영어도 안되고 여기 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 신분도 안되고...나도 미치겠어.이렇게 벌다간 오히려
돈을 빌리면서 살아야 할 상황이야.
오빠-너 네일가게 일해 볼래 ? 적어도 네일 가게는 너만 열심히 잘하면 최소 월 캐쉬로 2000은 벌어.
- 진짜? 그런데 난 할 줄 모르는데...라이센스도 없고 영어도 모르고 ...
오빠- 내가 가르쳐 줄게.일단 배우소 시작해봐 그리고 나서 걱정해.
나- 그래? 그럼 일단은 오빠 믿고 배울게 언제 부터 가르쳐 줄 수 있어?
오빠-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시작 하자. 빠를 수록 좋지. 일 끝나고 우리 집으로 와 가르쳐 줄게.
- 알았어 그럼 일 끝나고 바로 갈게 저녁에 봐.
그렇게 난 그 날부터 일이 끝나면 저녁 마다 오빠집으로 가서 에일 관련 용어랑 기본 기술을 배우기 시작 했다. 솔직히 너무 어려 웠다.
뭐가 이렇게나 많고 순서가 복잡한지...노트에 그림도 그리고 적어거면서 열심히 배웠다. 그러길 일 주일...오빠가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지 계획울 변경했다.
오빠 -이렇게 배워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겠다.그리고 주인들은 니가 파일 잡는것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 구라도 못쳐.마사지랑 페이셜로 가자.그리고 일단 신문에서 
구인 광고 보고 연락한다고 하고 네일 초자는 얼마나 받는지 알아봐.
- --; 알았어.
그리고 담날 오빠 말데로 난 구인광고를 보고 전화를 했다. 네일 초보인데 사람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 했다. 
가게가 어디인지,출퇴근시간,일하는 날 수 등 오빠의 코치데로 질문도 하고 답변도 하면서 빼곡히 적어서 오빠에게 보여 줬다. 그런데 막상 전화를 하고 일당을 들으니 너무 실망이 컸다.
나 같은 초자는 $40부터 시작이었다...--;
오빠- 내 말이 맞지? 근데 마사지랑 페이셜은 일단 페이가 쎄! 그리고 뒷돈도 큰편리고 거기다 커미션도 있어서 니 손님만 셋업 잘하면 돈은 무조건 따라와.
그리고 넌 젊어서 가게 주인들이 고용하고 싶어 할거야.
- 그런데 난 마사지 자격증도 얼굴 자격증도 없고 영어도 모르고  ....
오빠- 내가 기본적인건 가르쳐 줄테니 일단 취직만 해라 그리고는 니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기술도 익혀야해. 이건 방에서 하는거라서 각자의 기술이 손님 셋업을 좌우하는거야.
잘하는 사람은 3-6개월사이면 손님 셋업을 하기 시작하고 못하는 사람은 2년이 지나도 손임 셋업이 안돼. 그러면 돈은 고사하고 주인도 더이상 데리고 있기 힘들지. 

주급만 축내니까.
그말을 듣고는 냉정한 현실 앞에서 다시 한번 각오를 세웠다.무조건 3-6개월 사이에는 예약 손님을 셋업해야 살아 남는 상황인것이다.
그 후로 정말 열심히 마사지와 얼굴 하는걸 배웠다. 영어도 배울 수 밖에 없었다.그리고 돈을 주고 마사지 잘한다는 사람들에게 미친듯이 받으러도 다니고 배우기고 했다.
어떤 곳은 공짜로 기술을 가르쳐 주는곳도 있어서 정말 미친듯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배울 수 있는건 다 배웠다.이러한 나의 노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예약 손님도 생겨 났다. 그리고 돈도 벌기 시작했다. 전보다 많이 ㅋㅋㅋㅋㅋ옷가게 다닐 때보다는 훨씬 더 많이…
지금도 난 나를 네일 가게로 입문하게 해준 오빠에게 감사해 하고 있고 그 때 나에게 취업 선물이라며 준 도구들은 아직도 쓰고 있다.나를 먹이고 입히고 살곳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준 이 직업에 대해 고맙기도 하지만  나에겐 오래 일할직종은 아니라는걸 15년 후에 깨닫고 직종을 완전히 바꿨다.그 때 9개월 만에 $10,000을 모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그리고 항상 같이 일하는 언니들 안 입는 옷이나 작아진 옷을 얻어 입었었는데…

이젠 더이상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작아서 헌옷함에 넣는 경우는 있지만...

사람일은 정말 어느누구도 모르는것 같다.내가 이런 일을 하리라고 생각도 안했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하루 충실히 살고 매분을 열심히 사는 모든 이민자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어떤 이유던지 아님 목적이던지 새로운 일을 배우거나 도전 하시는 아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Bravo your life and my life.

그리고 이 글귀는 내가 정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귀이기도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게 그리 쉽지는 않더라.

영화 역린에도 나왔던 대사이다.

 

중용 23장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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