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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딸 엄마지 니 엄마는 아니 잖아 이 웬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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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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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중반에 아이를 낳아 보니 왜 젊을 때 출산을 하라고 했는지 이해가 가고 돈이 없으면 임신을 잘생각하고 계획하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특히 왜 많은 부부들이 출산 후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지는 너무 1000%이해가 간다.

난 독박육아는 아니지만 뭐 90%이상을 다시 해야하는건 사실이다 --;

남편은 나와 같이 집에서 같이 육아를 하지만 정말 쥐어 밖고 싶을 때가 하루에도 수백번은 든다.

 본인은  본인이 굉장히 도움을 주고 괜찮은 남편 아빠라고 아주 미친 착각을 하고 아직까지 지내고 있다. 물론 그 사이에 수십번 내가 울고 싸우고 소리 지르고 급기야 출산 후에 이럴 줄 알았다면 난 아이를 가지지 않았을거라는 말도 몇번 했었다.

정말 온 몸이 특히 손가락 관절이 너무 아팠고 힘들고 지치고 아이도 봐야하고 장도 봐야하고 정리및 청소도 해야하고 먹을 음식 이유식 우유 등등을 아직까지 내가 메인이 되어서 잔소리를 하고 해야만 집이 돌아가는게 정말 환장 할 노릇이다. 

아니 저런 머리와 게으름으로 어찌 직장을 다녔을지 의아한 생각이 든다.

신랑 주로 도와주는건 쓰레기 버리기,빨래, 우유 먹이기,설거지, 아이 재우기(40%)기저기 갈아 주기(20%) 그외에는 다 내가 한다.

주부나 엄마라면 알것이다 위의 것들은 도와 주는 축에 들지 않는 다는 것을 물론 아예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말 할 수 있겠지만 저 모든것들중 반이상은 내가 다시 점검을 하고 상황에 따라 내가 새로 다시 해야한다--; 정말 이럴 때는 남편을 쓰레기장에 버리고 오고 싶다.

혼자 살아도 설거지,빨래, 쓰레기 버리기, 식사 준비는 해야하지 않는가 물론 돈이 많아서 청소해주는 사람,밥해주는 사람, 아님 음식 배달 서비스가 있지만 ….

정말 수도 없이 이혼을 생각하고 나이 먹고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보겠다고 아이를 낳아서 이 생고생을 하며 소리지르고 싸우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내가 직장을 다시 나가면 두고 봐라 이를 갈며 버티고 있다.

신랑에게 오죽 하면 “내가 남의 애를 낳은것도 아니고 네 아이를 임신하고 낳앗는데 도와주는게 아니지 니 사고 방식이 잘 못 된거야. 니가 지금 일을 다니면 그나마 내가 이해해(그랬다면 난 사람을 잠깐이라도 고용했을 것이다 그럼 오히려 육아가 좀더 쉬웠을 듯) 너도 지금 은퇴해서 나랑 하루 종일 집에 24시간을 같이 있는데 어찌 육아는 하나도 늘지를 않아? 전문가 처럼 잘 하는 걸 바라는게 아니라 적어도 내가 하는걸 옆에서 10개월 넘게 같이 하고 봐왔으면 비스하게라도 해야하는거 아냐?그리고 여지껏 똑 같을걸 아기 집에 데리고  온 순간 부터 했는지 어찌 내가 매번 확인하고 잔소리하고 해야해? 내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고 결국은 넌 말이 좋아서 육아를 하기 위해 은퇴했다는 듣기 좋은 개소리를 하고 있지만 결국은 내가 다 하잖아?”이렇게 몇번을 싸우고 설득도 하고 했지만 약빨은 얼마 가지 않는다. 그냥 천성인것 같다. 이혼 소리도 몇번 나왔다….

정말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었을 때도 있었고 신랑의 머리는 쪼개서 뭐가 들어있는지 뇌 구조가 어찌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아니 내가 홍현희 남편 제이슨 처럼 육아를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준도 안되지만 우유, 이유식 그리고 기저귀가 빵빵하면 갈아줘야하는거 아닐 까 그리고 당연히 먹었으면 변을 볼 텐데 코가 잘 못된건지 냄새도 못 맡고 옆에 있어도 하나 쓰잘곳이 없다. 

차라리 나가서 돈을 버는게 더 도움이 된다.옘병!!!!!

거기다 인내심은 개미 똥만큼이다. 아기가 자기 위해 칭얼거리는거 당연히 달래기 힘들다….이제 몸무게가 내가 안고 장시간 있기에는 한계치다.그런데 정말 잠깐 안고 있다가 금방 포기….그리고 아기가 엄마를 계속 찾으면 그건 그냥 엄마인 나에게 아기를 넘겨 주면 되는데 아빠의 개똥 같은 자존심때문인지 애가 미친듯이 울고 땀에 머리가 흠뻑 젖어 있는데도 구지 “I got this”를 외치며 안고 있다.

미쳐버리는 줄 !결국 내가 안으면 바로 울음을 그치고 잠이 든다…. 아이의 울음 소리를 아직까지 구분하지 못한다…

지는 배고프면 짜증에 온갖 난리를 치면서 아기가 배고플거라는건 왜 생각을 못하는지….

엄마들은 배가 고파도 아기를 우선 먹이지만 내 웬수는 지 입부터 챙긴다. 18!!!! 

이유는 아직 먹을 시간이 안되었다는 것…이 뭔 개뼉따귀 같은 소리?

차라리 아기랑 나랑 단둘이면 상황에 따라 사람을 고용하던 내가 알아서 하면 되는데 이건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놈이 말도 안들어 뭘 시키면  제대로 안해서 내가 다시 해야해 또 챙겨 줘야해 뭘 부탁하면 무슨 이유와 핑계는 그리 많은지 예를 들면 “오늘은 날이 흐려서 하고 싶지 않고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할 맘이 안들고 오늘은 날이 좋아서 등등” 결국은 내가 한다 18!!!! 지가 도때비에 나오는 공유도 아니면서….

도깨비 공유는 그나마 얼굴, 몸 거기가 돈이 많으니 내가 백번 천번 이해해주고 너그러이 봐줄 수 있지만 이 웬수는  더이상 설명은 생략하겠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것을 육아라고 하는데 그럼 이미 중년의 남성을 아기와 같이 기르는것은 뭐라고 불러야하나?참 24/7 같이 있었던 적이 첨이라 더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전에는 일하는 시간이 서로 달라서 노는 날만 같이 있었는데…

난 결혼 자체를 그냥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라는것을 이제 깨달았다. 그냥 혼자서 즐기면서 살았어야하는데….

아아는 이미 낳았으니 열심히 최선을 다해 기를것이다 그리고 내 새끼라 사랑스럽지만 이 웬수는 재활용도 안될것 같고 말도 안듣고 꼴에 자기가 엄청 괜찮은 남자 이자 남편 아빠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인간이라 뭐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맘님들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상황들이 저만 겪는건 아니죠? 이보다 더 심하거나 지금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이 보통일 수도 있겠죠?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산후의 느낌이나 고통은 경험해 볼 수 있는 배우자 전용 캠프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모든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사람만 부모의 자격을 주던지 배우자로써 상을 주던지 정말…… 저 힘 낼 수 있게 조언이나 댓글 좀 달아 주세요 --;

 

매일 쥐어 밖을 수도 없고 ….. 내 속은 사리가 하나씩 늘어만 갑니다….. 내가 다시 일터로 나가는 그날까지……두고 보자 너!

 

Bravo my life and mom's life all arou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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