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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0대에 첨 엄마가 되었다 --;(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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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2023.03.28
추천 0
조회수 591
댓글 2

먼저 내 인생에 브라보라고 말해 주고 싶다 ㅋㅋㅋ 그리고 앞으로 모든 이야기는 일인칭 시점이라서 내 경험을 위주로 적는 글이라 가끔 욕이 난무하거나 문법이 좀 틀려도 이해 해주시길(아님 알려주시면 고치겠음 ^^;)한국 욕만큼 감정 표현을 찰지게 할 수 있는 언어도 없는듯.혹시나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거나 비슷한 경험 혹은 공감하고 싶은 본인의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

 

난 백도 있는것도 직업이 좋은것도 머리가 좋은것도 돈이 많은 것도 아닌 지극히 아주 너무 평범한 동양인 여자 미국에서 열심히 벌처럼 일하는 중년에 엄마가 된 이민자 이다.

2021년 Ivf를 통해서 2022년 임신에 한번에 성공해서 10달을 힘들게 우여 곡절 끝이 이겨내고 올해 7월  ㅈ자신있게 자연분만 할거라고 병원에 유도분만하러 들어갔다가하루 반나절 진통을 하다가 결국 막판에 제왕절개로 여아를 출산 그리고 그 것도 잠시 부종과 수술 후 겪는 모든 과정을 겪고 나서는 멘탈이 잠시 은하계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오는 중이다 ㅋㅋ 

육아가 이렇게 힘들다고 왜 주변에서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을까? 겁먹고 아이를 가지지 않을까봐 그랬을까? 여하튼 삭신이 다 쑤시고 머리카락은 여름에 개털 갈이 하듯이 빠지고 가슴과 배는 처져 있고 관절은 다 아프다. (특히 손가락,팔목 그리고 팔꿈치) 앞으로 누군가가 임신을 한다고 한다면 난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고 싶다.정말 부모가 될 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임신을 하라고. 

보통 사람들은 임신과 출산 구리고 몸의 변화와 육아 등을 미화하는 경우도 있더라.(거짓말 쟁이들 적어도 나한테는)정신 줄을 몇번을 잡앗다 놨었는지… 신랑은 옆에서 도와 준다고 하긴하는데 제대로 안하니 결국 다시 내가 하고 일이 두배로 많아 진다 젠장!( 제발 아들 가진 엄마들에게 부탁 할게요 인간으로써 배워야 할 최소한은 좀 아들들에게 가르치라고! 청소-화장실,침대,빨래하기, 빨래 개기,간단한 식사 준비,쓰레기 버리기,바닥 청소,화장실 청소,설거지,욕실 및 변기 싱크대 청소 정말 이 모든것들은 청소 업체를 부르거나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지 않는 이상은 보통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생활이 아닐까? 내가 유난을 떠는 건가?)

요즘은 남녀구분 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 나면서 가장 기본적인 생활 조차도 아예 안하거나(못 하거나?) 잘 하는 사람도 많던데…. 나도 내 딸에게 아주 기본적인 위에 언급한 것들은 반드시 가르쳐서 사람구실을 하면서 살게 할 것이다.여하튼 난 아직도 신랑과 가끔 2차전쟁을 한다. 청소 문제로…. 누가 이기나 해보자 아직 살날이 많으니 ㅋㅋㅋ.

아니 요즘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자주 한다. 치워 놓으면 어지를 사람이 없으니 내가 배가 고프지 않은 이상 밥 차릴 일도 없으니--; 엄마가 되고 나면 엄마들은 하루하루 모든 에너지와 영양소가 빠져나가서 볼 품이 없어지지만 아이는 포동포동 살이 오른다.기쁘면서도 슬프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여(보통의 엄마들) Bravo your life! 라고 말 해주고 싶다. 언젠간 정말 고통도 덜하고 신박한 임신/출산 방법이나 출산이 가장 쉬웠어요라면서 획기적인 산후 조리방법도 나오겠지? 

댓글


와우! 130분 넘게 읽어주셨네요 >.<
402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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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맘톡 페북 그룹에 공유했습니다~ :)
402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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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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