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말에 비가 오더니 깁자기 저 추워져서 준이랑 저는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주에 행사가 많았는데 아무것도 못가겠네요.. ?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예고드린대로 이유식에 관해서 얘기보려고 합니다아

준이는 6개월차에 한국에서 본의아니게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원래는 한국에서 돌아오면 제대로 공부해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시골로 귀농하신 부모님이 손주온다고 이것저것 준비해두신게 많아서 그냥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사과, 배, 참외, 고구마 이런 농작물을 준이가 손에 잡을 수 있는 크기로 잘라 주었어요. 이가 아직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잇몸이 얼마나 단단한지 과일을 아삭아삭 자르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큰 조각을 삼켜 목에 걸릴까봐 너무 무서웠지요 ? 몇번씩 목에 걸려서 켁켁 거리고 그래서 먹을때마다 노심초사 했었답니다 그래도 3주정도 뒤에는 큰 조각은 알아서 뱉어내더라구요. 기특한것.. ㅋㅋ

집에 돌아왔을때 음식맛을 알아버린 준이에게 ‘엄마 공부해야되니까 기다려'라고 할 수 없어 일단 음식 소개 위주로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알러지 유발 음식들을 매주 하나씩 더해서 먹이는데 중점을 뒀어요. 삐뽀삐뽀 소아과 하정훈샘과 정유미샘 다들 아시지요 ?? 두분이 올린 유툽 동영상 중 이유식에 관한 지침들 참고했어요 !

그리고 도움을 많이 받은 앱은 solid start 이라는 앱인데요 월령별로 음식을 어떻게 프렙해서 아이에게 줘야하는지 알려주고 인스타 팔로우를 하면 실제 아기들이 먹는 모습, 프렙하는 모습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어요. 또 웹사이트를 통해서 그들이 만들어놓는 첫 50가지 음식리스트 이라던가 레시피를 사서 볼 수 도 있어요. 광고는 절대 아닙니다 ㅎㅎ

아기주도이유식은 엄마가 아기를 위해 음식준비를 해주되 아기의 능력을 믿고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내심이 필요한 방법인 것 같아요. 아기가 먹는 양이 턱없이 부족할 수 도 있고, 청소가 지옥일 수 있자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촉감놀이 겸 fine motor skill 발달, 손,입, 눈의 협응 등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는 준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먹었고 먹고있는지 공유할게요 !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