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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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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맘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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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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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Valentine's Day !

안녕하세요 맘님들 ! 
매 주 월요일 마다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하루 늦어버렸네요.. 
어제 남편 생일이라 아침에 준이 수업다녀와서는 남편 최애 레몬머랭파이랑 라이스케사롤을 만들고, 준이 사진으로 카드도 만들어주고 했더니 하루가 가버렸어요... 남편 출근하기 전에 일어나서 인사해주고 싶었는데 잠이 이겼....첫 통화할때도 일얘기로 시작해서 넘 미안했는데 다행이 준이랑 준비한 식사를 좋아해줘서 다행이었지요 ㅎ

오늘 아침에도 준이는 건포도, 피칸, 계피가루가 들어간 오트밀을 한그릇 뚝딱 해치웠어요!
준이가 잘 먹는 편이라 끼니마다 넉넉하게 준비하고 준이가 먹고싶은 만큼 먹도록 해주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성인 1인분 양을 했는데 설마했는데 그걸 다 먹더라구요..하지만 준비한 메뉴가 먹고싶은 것이 아니면 안먹을 떄도 있어요 그러면 후딱 다른걸로 바꿔줘야하는데 이유가 어쨋든 급스트레스를 받는 준이맘입니다...ㅠ 아기들이 엄청 잘 먹다가 어느순간부터 양이 준다고 해서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하고 맘준비를 하고 있기만 그래도 막상 잘 먹던 아기가 안먹으면 너무 속상한게 현실이에요 
특히 준이는 요즘에 혓바닥 내미는 방법을 알아내서 먹기 싫으면 혀를 닿는데 까지 내어서 먹던걸 뱉어내는데요 어떨땐 그 모슴이 웃기고 귀여운데 어떤때는 얄미워요 엄마가 열심히 준비한건데 굳이 먹었다가 뱉어야겠니 싶거든요 -_-

최근 몇 주 사이 준이는 좋아하는 음식들이 조금 바뀌었어요 포도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 맛만 보면 버리고, 당근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당근보다 브로콜리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덕분에 익숙해져가던 이유식 종류들을 바꾸고 있는데 솔직히 쪼금.. 귀찮아요.. ㅋㅋㅋㅋ 준이가 엄빠가 먹는거를 더 먹고 싶어하는데 저희가 간도 쎄고, 맵게 먹어서 아직 따로 먹고 있는데 돌이 지나면 저희 간을 낮추고 매운건 후첨 식으로 해서 다 같이 같은 음식을 먹으려고 생각중인데 이유식을 따로 하지 않을 생각을 하니 벌써 너무 신나네요 ㅎㅎ

준이가 최근 먹고 있는 이유식들을 공유하자면, 
아침은 일단 oatmeal, cream of wheat, grits 류 같이 수저로 먹을 수 있고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종류의 음식을 먹어요.
oatmeal은 old fashioned 을 사용하고 있고 건포도나 사과를 넣고 조리하고 피칸, 피스타치오, 피넛,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부셔서 넣어주고 계피는 꼭 넣는 편이에요 준이가 좋아하거든요 ㅎ
cream of wheat는 개인적으로 영양가는 별로 없는것 같아서 정말 급할때만 쓰고 오트밀과 비슷한 토핑을 써요.
Grits는 채소를 넣을 수 있어서 좋아요, 주로 시금치, 양파, 양배추 같은 채소 다진 것을 같이 조리해요.
점심은 주로 오트밀머핀을 먹는데 한 번에 2-3일치를 만들어서 얼려두었다가 그때그때 전자레인지에 해동해서 주면 준이도 잘먹고 저도 편해서 좋아요 ㅎ 특히 외출했을때 이유식으로 챙기기 좋아서 애용하는 메뉴입니다. 간식같지만 머핀에 넣어주는 재료에 따라서 충분히 식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본 재료는 바나나나 홈메이트 애플소스, 달걀, 모유나 분유물, 굵은 오트밀가루, 치아씨드, 플렉스씨드가루, 베이팅소다이고 여기서 당근&호두, 브로콜리&체다, 블루베리, 땅콩버터 등 넣고 싶은 재료를 더 첨가해서 구워주면 맛도 조금씩 다르고 영양도 더하고 알러지 예방을 위한 메뉴도 될 수 있어요 
저녁은 그날그날 다양한데 아빠가 만들때는 정말 어른이 먹는 메뉴에서 간만 빠진 정도예요 예를 들면 닭다리랑 각종 채소를 깍둑썰기해서 각종허브와 삶아준다거나, 고기와 채소들을 볶아준다거나, 퀘사디야를 만들어준다거나.. 가끔 보면 너무 쉽게하는데 준이가 또 너무 잘먹어서 질투가 나기도 하지만 뭐..준이만 잘 먹는다면야 .. ㅎ 제가 제일 자주 해주는건 미트볼인데요 준이가 고기를 너무 너무 좋아하고 채소도 골고루 먹일 수 있어서 좋아요. 조리가 된 잘게썬 채소를 다진소고기에 섞어서 달걀과 옥수수전분을 섞어서 준비해주고 작게 떼어서 동그랑땡처럼 프라이팬에 구워주기도 하고, 찜기에 넣고 쪄주기도 해요. 프라이팬에 구워줄때도 뒤집을때 물을 부어서 찌듯이 마무리해주면 수분이 남아있어서 아기가 먹을때 부드럽게 넘길 수 있어요. 다진 소고기대신 새우살이나 생선살을 갈아서 대체 하면 또 다른 메뉴로 만들기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간식, 유제품군을 먹어요. 준이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부터 모유수유량이 많이 줄었어요. 몸무게도 키도 잘 늘고 있어서 준이 소아과샘은 걱정하지 말고 먹이는 그대로 먹이라시는데 아무리 이유식으로 골고루 먹인다고 해도 챙겨먹이지 못하는 영양소가 있을까봐 걱정이 됐어요 그랬더니 유제품군을 잘 먹이라고 하셔서 요거트나 리코타치즈를 오후에 한번 간식으로 먹고있어요. 처음에는 요거트에 산미때문에 안먹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구운콩가루랑 같이 주니까 너무 잘 먹더라구요 ㅎㅎ 몇일 전부터는 숟가락으로 스스로 먹는 연습도 하고 있는데 손에 묻으면 손을 쳐다보면서 왜 손에 묻었는지 생각하는것 같은데 너무 귀여워요 ㅋㅋ

아 그리고 온더고 스낵으로는 fruit puff를 먹이고 있는데요. 글이 엄청 길어 져서 요건 다음주에 레세피까지 공유할께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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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육아일상

12년째 미국 거주중이고 미국인 남편과 7개월차 아이를 키우면서 캘리포니아 작은 해변가 도시에 살고 있는 초보 엄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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