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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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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힐러
2023.03.28
추천 0
조회수 721
댓글 7

안녕하세요 "미술치료사엄마의 홈스쿨링이야기" 블로그의 노아맘 입니다. 먼저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미국맘톡 운영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소소하게 나마 미술치료사로써 일한 경험담과 이제 막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엄마의 일상을 여러분들과 나누려 합니다! 글솜씨는 없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쓰기와 읽기에 더 편리 한거 같아 일기 형식으로 쓰겠습니다 ^^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미술치료 공부, 공부를 지지리 못하고 싫어하는 나에게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공부를 하는건 일생 일대의 큰 일이였지만 하고싶은일이기에 죽기살기로 학교를 다녔다. 학교 졸업후 나의 미술치료사 커리어는 캘리포니아의 state hospital 에서 시작하게 된다. 죄를 지은 수감자들이 감옥에 가는 대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법원의 명령을 받고 죄수환자들이 오는곳, 첫 직장이라는 설레임도 잠시 본격적으로 병동에서 일을 시작후 첫 2주 퇴근길은 눈물의 연속이였다. 각기 다른 이유로 병원에 오는 사람들... 죄수환자들을 대해야 하는 무서움도 있었고 일을 할수록 피해자들 생각에 내가 하는일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다. 환자들 대부분은 조현병, 조울증, 마약중독 등등, 죄명도 다양했다. 내가 하는일은 환자들 모아놓고 미술치료, 각종 엑티비티, 환자들과 면담 등등…

일 시작한 첫주, 점심 시간후 환자들간의 싸움이 일어났다. 한 환자가 다른 환자에게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응급조취를 위해 환자를 다른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 환자가 거부한다. 내 손을 덥썩 잡더니 엄마에게 전화를 해달란다. 잡은 손이 덜덜 떨리고 울고 있다. 일단 환자를 안심시키기위해 엄마에게 전화를 곧 하겠다 치료를 받자 다독거렸다. 환자가 들것에 들려 실려가고 브리핑을 위해 오피스에 스태프들이 모였다. 내 심장도 쿵쾅쿵쾅...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것같았다. 같이 일하는 Psychologist 가 내게 다가와 괜찬냐 묻는다. 눈물이 나오는걸 꾹 참으며 괜찬다 말했다. 별일 아닌인듯 싶지만 환자간의 싸움은 종종 있는일... 환자가 스태프를 공격하는일도 종종 있는일... 이 일은 직접 겪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었던것만으로도 trauma가 될수 있는 수감정신병동. 초짜인 나에겐 심장이 내려앉는것같은 일...하하하 

그 날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굳세어라!!! 

댓글


치유하시는 일을 하시는군요. 수고가 많아요! 힘내세요!!
403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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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힐러
감사합니다! ^^
403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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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맘
안녕하세요! 첫 직장부터 무섭...길가다 홈리스 마주쳐도 무서운데 힘드셨겠어요 ㅠㅠ
미술치료 받고 싶으면 어떻게 찾아봐야 되나요??
403 일전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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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힐러
무서웠드랬죠 ㅜㅜ 쪽지 보냈습니다 ^^
403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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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맘
쪽지 잘 받았어요 그런데 답장을 하려니까 전송이 안되네요 ㅠㅠ
403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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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힐러
앗, 그러면 괜찬으시면 [email protected] 이쪽으로 이멜 주세요 ^^
403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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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맘톡 페북 그룹에 공유했습니다~ :)
403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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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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