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비행 내내 옆자리 버릇 없는 한국 아이… 부모…
얼마 전 미국에서 한국 갈 때 11시간짜리 비행을 했는데, 아직도 그 여정이 생각나면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제 옆자리엔 한 6~7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탔는데, 너무 버릇없이 행동해서 솔직히 많이 지쳤어요.좌석을 계속 발로 차고, 앞좌석을 잡고 흔들고, 간식을 바닥에 흘려도 아무렇지 않게 굴고, 갑자기 큰 소리로 웃고 소리 지르고… 심지어 신발을 벗고 의자 위로 올라가서 뛰려는 걸 제가 말린 순간도 있었어요.물론 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부모였어요.
그냥 “하지 마~”라고 가볍게 말하고, 아이가 뭘 하든 거의 방치 수준. 주변에 다른 승객들이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여도 별다른 제지도 하지 않더라고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로서는 속이 부글부글…아이의 행동은 어쩌면 본능일 수도 있지만, 그걸 제지하고 가르치는 건 결국 부모의 몫 아닌가요?
공공장소에서 최소한의 예절을 가르치는 건 아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인데, 요즘은 그걸 ‘어린애니까 이해해 주세요’로 넘기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장거리 비행이라는 상황이 다들 힘든 건 아는데, 누군가의 ‘내 아이니까 괜찮겠지’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걸 부모로서 한 번쯤은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니면 아이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예의는 기대를 해도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