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없이 넷째가 생겼어요 ㅠㅠ
넷째가 생겼어요 ㅠㅠ나이 마흔 다섯, 아이 셋 다 제왕절개.경제적으로는 아이 셋 키우는 것만으로 충분히 간당간당.첫째 이제 미들 들어갔고, 막내 킨더 보내면서 이제 한숨 돌리나 했는데,덜컥 넷째가 들어섰네요.피임 제대로 못한 내 잘못이요, 남편 잘못이지만… 이미 생긴 아이,생명인 자체로 축복인 아이 어쨌든지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유산을 고려하고 있는 남편이 낯서네요.말이야 내 건강을 생각해서라지만, 아이 넷에 딸려올 모든 현실적인 문제들이 버겁게 느껴지는 모양이에요.산부인과 닥터와의 상담에서도 4번째 제왕절개라고 해서 더 위험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고,물론 회복이 더딜 수는 있겠지만 낳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격려하는 분위기였는데,남편은 기어이 유산에 대해 물어보더라고요.저는 아무리 뱃 속에 생겨난 지 얼마 안 되는 생명이라도 너를 지워야하겠다 하는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너무나 미안하고 슬픈데, 남편은 나와 같지 않네요.마음이 너무 심란해 짧게 글 남겨봅니다. 어떤 얘기라도 좋으니 카페 맘 여러분들 댓글 남겨주세요.아직 친정엄마에게도 얘기 못한 넷째 임신, 익명을 빌어 여러분 댓글 먼저 들어보고 싶어요 ㅠㅠ